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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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기념 특강 개최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유엔기념공원의 의미를 새기는 특별강연이 부산에서 펼쳐진다.

 

17일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와 유엔평화기념관에 따르면 18일 오전 유엔평화기념관에서 시민을 위한 특강 ‘위대한 기억’을 공동 개최한다.

 

특강은 1, 2, 3부로 구성돼 있으며, 3부는 참석자들의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된다. 강연 참가는 무료이며, 선착순 150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먼저 1부는 김광우 유엔평화기념관장의 ‘유엔참전용사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진행된다. 김 관장은 유엔군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들이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기념 특강 포스터. 유엔기념공원관리처 제공

2부에서는 일본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이정선 박사가 ‘기억의 장소 유엔기념공원을 통한 국가보훈 실천’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 박사는 유엔기념공원에 깃든 특별한 기억과 역사적 순간들, 유엔기념공원을 통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국가보훈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나갈 예정이다.

 

유엔기념공원은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록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9개 중 하나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있는 유산들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 등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예비 목록이다. 이에 따라 유엔기념공원에 대한 관심과 인식 제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유엔기념공원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산화한 유엔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묘지이자 성지로, 1951년에 유엔군사령부에 의해 조성됐다. 현재 이곳에는 13개 국가 2327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다.

 

허강일 유엔기념공원관리처장은 “이번 특강은 한국전쟁 정전 협정 체결 70주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