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호 키스신’의 주인공인 배우 정운용(75)이 심장수술을 후 5일 동안 깨어나지 못한 경험을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1970~1980년대 활약했던 배우 정운용이 출연해 과거 활동 당시 일화와 함께 과음으로 건강을 해친 경험을 들려줬다.
숫기 없는 성격을 바꾸려 연극반에 들어갔던 정운용은 1973년 T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1,170명 중에서 1등으로 들어갔다. 우리나라 키스신 1호 배우가 정운용, 정소녀다”라고 떠올렸다.
정운용은 “최무룡, 이순재를 섞은 배우가 나타났다고 소문이 났다. 나를 좋아하던 누나드이 많아서 누나들이 나를 많이 쫓아다녔다”라며 당시 엄청났던 인기를 설명했다.
정운용의 식사를 준비하러 온 아들은 “(아버지가) 기력이 떨어지면서 당연히 약주를 안하기로 했다. 모임을 갔다가 술을 드셧다. 아버지는 티가 안 날줄 알았는데 티가 나셨다”면서 “(어머니가)그것 때문에 너무 마음이 상하셔서 잠깐 자리를 (비우셨다)”고 설명했다.
정운용은 “소주는 보통 5병에서 10병, 맥주는 10 병에서 20 병, 364일 마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운용의 아들은 “4년 전 쯤에 심장 판막 (이식) 수술을 받으셨다. 개흉해서 봤더니 다른 쪽에서 문제가 있어서 판막 두 개 수술을 했다. 수술 기간도 엄청 오래 걸렸고 힘든 수술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정운용은 “심장 수술을 할 줄 몰랐다. 눈 떴더니 아들이 있었다. 오늘 며칠이냐고 물었더니 수술한지 5일이 지났더라. 그때서야 깨났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에도 수술 부위 감염증으로 응급실에 자주 실려 갔다고. 정운용은 “당시 하늘나라 밑에까지 갔다 왔다”며 “6개월 동안 응급실에 6번 실려 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