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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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기아리포트 성료, 청년(Youth)이 참여하는 식량시스템 구축에 주목

2023 세계기아지수(Global hunger Index)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기아 퇴치 정체
기아 극복을 위해 미래 세대가 함께 만들어 가는 식량 시스템 만들어야

컨선월드와이드는 16일(목)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세계기아지수를 발표하는 세계기아리포트(Global Hunger Report)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세계기아리포트 행사는 ‘다음 세대와 함께 만들어 가는 식량시스템’이란 주제를 가지고 여러 연사들의 발표와 담화로 진행됐다. 컨선월드와이드 CEO 데이비드 리건(David Regan)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주한아일랜드 대사 미셸 윈트럽(Michelle Winthrop)의 축사와 여러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유니세프 서울연락사무소장 오렌 슐라인(Oren J. Schlein)은 ‘청년 참여를 통한 식량시스템의 변혁’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한국협력연락사무소장 탕 솅야오(Tang Shengyao)는 ‘다음 세대를 위한 세이프가딩: FAO의 아동·청년을 위한 식량위기 대응 노력’을,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국제사업부 부장 사로지 다쉬(Saroj Dash)는 ‘2030을 넘어서: 청년, 식량시스템, 식량 주권의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개회사에서 컨선월드와이드 CEO 데이비드 리건(David Regan)은 “2023 GHI 보고서는 전 세계 청년의 잠재력과 희망찬 미래를 제시한다. 작년 컨선월드와이드는 26개국에서 3,600만 명을 위해 농업 생산 기술, 영양 간식 개발, 의료 서비스 개선 등의 사례들을 보며 오늘날 어떻게 기아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각 연사들의 주제발표에 이어 특별 담화가 진행됐다. 김태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의 주제로 각 연사들과 ‘다음 세대와 함께 만들어 가는 식량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해결 방법을 논의했다. 컨선월드와이드의 후원자, 인도주의 활동가, 이해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질의 응답 시간도 가졌다.

 

올해 행사 주제에 맞게 ‘청년’들의 참여로 이뤄졌다. 청심국제고 학생의 청소년 대표 발표와 대학생 플루티스트의 특별 무대로 무대를 장식해 의미를 더했다.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이준모 대표는 2023년 세계기아지수를 발표하면서, 현재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기후변화 등 복합 위기 때문에 기아 수준이 악화되고 있으며 2015년 이후 기아 퇴치 진전이 정체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현재 식량시스템이 미래 세대에 짊어질 부담을 해결하려면 미래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번 세계기아리포트와같이 함께 다양한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세계기아리포트는 전 세계 기아 문제의 원인을 살펴보고 심각성을 알리며 기아 퇴치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