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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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세종캠 창업기업 메타이뮨텍 ‘CES 2024 혁신상’

고려대 세종캠퍼스 기술창업 기업인 메타이뮨텍이 ‘세계가전전시회(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17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 따르면 메타이뮨텍이 개발한 체외 진단 플랫폼 ‘NK세포진단기기’가 최근 열린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CES 2024 홈페이지에 게재된 메타이뮨텍 혁신상 수상 소식. 고려대 세종캠퍼스 제공

CES 혁신상은 매년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2024’를 앞두고 전해 연말에 시상한다. 1976년 제정됐으며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한다. 

 

NK세포진단기기는 최소 24시간 소요되는 환자의 NK세포 수와 단일 NK세포 활성도를 2시간 내로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서성규 교수(전자정보공학과) ‘렌즈프리 그림자 이미징 기술’과 전현식 교수(생명정보공학과) ‘면역세포 활성도 신속자극제’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 기기는 의료진에게 암세포나 감염세포 사멸 등에 관여하는 NK세포의 종합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한편 질병에 대한 진단이나 병태의 예후 모니터링을 간편하게 돕는다.

 

특히 고가에 대형·전문 분석기기를 사용해야만 제한적으로 검사할 수 있던 기존 방식과 다르게 소량의 혈액 샘플만으로도 면역력을 확인할 수 있다.

 

전현식 메타이뮨텍 대표는 “기기 상용화를 통해 연내에 전문 검사기관이나 의료기관에서 새로운 면역력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한두 방울의 혈액만으로도 개인이 직접 면역기능을 측정할 수 있는 자가 진단 플랫폼을 추가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