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발사 실험 성공을 기념하여 새로 제정한 '미사일 공업절'인 18일 북한 언론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정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등 김 위원장 동정 보도가 약 1개월 간 끊겨 관계국들이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NHK가 19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18일 미국 전토를 사정거리에 두는 것으로 보이는 신형 ICBM '화성 17형'의 최종 발사 실험에 성공했고, 그 후 1주년이 된 이달 18일을 '미사일 공업절'로 제정해 기념하기로 했다.
그러나 19일 새벽까지도 북한 언론에 기념일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면에 올해 주요 경제 목표 달성을 촉구하는 기사가 실리는 등 사설을 포함해 '미사일 공업절' 관련 기사는 찾아볼 수 없었다.
김정은 위원장의 동정 보도도 북한을 방문한 세르게이 러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전한 지난달 20일 보도를 마지막으로 29일 간 끊겼다. 이는 올 들어 가장 오랜 기간 동정 보도가 없는 것이며, 25일까지도 동정 보도가 없다면 김 위원장 취임 이후 2번째로 긴 '공백 기간'이 된다.
북한은 군사정찰위성의 3번째 발사를 예고했지만,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사용하는 고체연료식 엔진의 최초 연소실험을 실시했을 뿐이어서 관계국들이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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