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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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웹드라마·숏폼 플랫폼도 단속 강화

중국이 TV 드라마나 영화처럼 웹드라마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중국의 방송과 인터넷 관리 감독을 총괄하는 국가광파전시총국(광전총국) 산하 중국인터넷시청프로그램복무협회는 지난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광전총국이 짧은 온라인 드라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전총국은 웹드라마 콘텐츠를 심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들 드라마를 유통하는 앱과 짧은 동영상 플랫폼(숏폼 플랫폼) 등 네트워크들에 대해서도 감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달 간 특별 점검 기간에 캐스팅, 제작, 스토리, 마케팅, 유통, 사회적 가치 등 웹드라마의 다양한 면을 광범위하게 들여다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5월 웹드라마에 대한 엄격한 허가 규정을 시행한 데 이은 것으로, 광전총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폭력, 음란, 저속한 내용을 담은 웹드라마 2만5300여편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SCMP는 이 규정을 통해 웹드라마 역시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검열 대상인 중국 영화와 동일한 수준의 검열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웹드라마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영화·TV 시장 컨설팅사 다타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공개된 웹드라마는 481편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공개된 454편을 이미 넘어섰다. 베이징 제작사 히시미디어 측은 제작 편수가 급증하면서 폭력적인 내용이나 비슷비슷한 내용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