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무형문화재 개인 종목 보유자와 전수자들의 작품과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2023 대구시 무형문화재제전’이 21일 개막한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제전에는 시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단청장, 대고장, 모필장, 창호장과 국가무형문화재인 조각장, 소목장 등의 작품 100여점을 전시한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종목별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직접 제작 과정을 실연하고 작품에 대한 설명도 곁들이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개인종목 시연회 공연으로 25일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판소리 심청가, 영제시조, 살풀이 종목을, 26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가곡, 수건춤, 판소리 흥보가, 동부민요 공연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앞서 무형문화재 단체종목은 지난 9월 고산농악을 비롯해 달성하빈들소리, 날뫼북춤(사진), 천왕메기, 공산농요, 욱수농악 등 6개 공연을 진행했다.
전연호 대구시무형문화재연합회 이사장은 “선인들의 예지와 숨결이 깃들어 있는 무형유산의 멋과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조경선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시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품격 있는 작품과 혼이 담긴 생생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