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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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국내외 ESG 평가서 최고 기업 올라

MSCI, 최고등급에 SK(주)·SK가스
KCGS선 5개 관계사가 A+ 받아
ESG평가원선 최우수 S등급 부여
“최태원 회장 ESG 경영 방침 영향”

SK그룹이 국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잇따라 최고 등급을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딥 체인지’ 주요 경영방침으로 선도해온 ESG 경영에 따른 결과라는 평가다.

19일 재계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하는 ESG 2023년 평가에서 SK㈜와 SK가스가 최고 등급인 AAA를 받았다. 국내 상장기업 중 AAA 등급을 받은 곳은 KB금융그룹 등 3곳뿐이다. MSCI ESG 평가는 글로벌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공신력 있는 평가다.

사진=연합뉴스

SK㈜는 그룹 차원의 넷제로 추진 성과와 포트폴리오 전반에 대한 ESG 리스크 관리 노력, 이사회 중심 경영 성과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부터 A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SK가스는 적극적인 탄소 감축과 안전·보건 관리, 지속적인 이사회 독립성 향상 노력 등을 높게 평가받아 지난 8월 AA에서 AAA로 등급이 올랐다. SK그룹은 MSCI 평가에서 국내 주요 그룹사 중 가장 많은 11개 관계사가 A등급 이상을 받았다. 삼성그룹 8개사, LG그룹 3개사 등으로 집계됐다.

국내 대표적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의 평가에서도 SK그룹은 두각을 나타냈다. SK㈜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SKC·SK케미칼·SK가스 등 SK그룹 5개 관계사가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A+ 등급 관계사 비중이 33%로 주요 그룹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이 현대차그룹(20%), 삼성그룹(16%) 등 순이었다.

SK그룹은 한국ESG평가원이 공개한 ‘2023년 4분기 정례 상장대기업 ESG 평가’에선 삼성전자, KB금융지주와 함께 최우수인 S등급을 받았다. 평가 등급은 S(~80점), A+(~75점), A(~70점), B+(~65점), B(~60점), C+(~55점), C(55점 미만) 등 7개다.

SK그룹은 “국내외 대표적 ESG 평가 성적표로 국내 ESG 경영을 선도해온 기업임이 또다시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SK그룹은 그동안 ESG 경영 내재화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SK그룹 관계사들은 최태원 회장이 주도해온 ESG 경영방침에 따라 2018년부터 SV(사회적가치) 창출액을 측정해 발표해 왔다.

지난 2021년부터 그룹 차원의 ESG 핵심지표를 만들어 각 관계사 사업에 적극 적용하는 한편, 관계사 별로 ESG 경영 최소 요구수준 관리체계를 수립해 실행하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해 왔다. 그 결과 SK그룹 관계사 중 올해 MSCI와 KCGS ESG 평가 등급이 상향된 곳이 각각 7개사, 4개사에 달했다.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ESG 경영 관련 주요 화두인 글로벌 공시 의무화 기준에 맞춰 SK그룹 ESG 관리체계를 한층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글로벌 ESG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