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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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친정집’ 250여명 함께 모였다

경기 안성 하나원서 진행
여성 수료자·가족 등 참석

“고향집 길 건너편에 살던 분을 만나다니 너무 반갑습니다.”

18일 하나원에서 ‘2023 탈북민 친정집 나들이’ 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이 바리스타 체험을 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통일부가 전한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하나원’ 제106기 탈북민 김모씨의 말이다. 19일 통일부에 따르면 제2회 ‘친정집 나들이’ 행사가 전날 경기 안성 하나원에서 열려 서로 다른 시기 고향에서 벗어난 탈북민들이 북녘 고향 이웃 간에 재회했다. 친정집 나들이는 탈북민이 하나원을 제2의 친정집으로 간주해 심리적 안정과 적응에 도움이 되도록 진행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1기부터 310기까지 여성 수료자와 가족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고향집 길 건너편에 살았던 이웃과 만난 함경북도 무산 출신 김모씨는 “그동안 고향 사람들을 한 명도 만나지 못해 서운했다”며 “고향 분을 만나 반갑다”고 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