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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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젖줄 미호강을 수질 2등급으로”

道 ‘맑은물 마스터플랜’ 추진
재해 방지 위한 제방사업도

충북 남북을 잇는 미호강이 2032년쯤 도민이 다시 찾는 강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미호강은 충북 음성군에서 세종시까지 89.2㎞로 충북의 젖줄로 불린다.

충북도는 미호강 수질 2등급 달성, 유량 45만t 확보 등을 목표로 ‘미호강 맑은물 사업 마스터플랜’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하천관리의 한계를 넘어 수질·수량·수생태계 등 통합물관리 차원의 10년 장기계획(2023∼2032년)이다.

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평균농도는 상류 칠장천 합류 구간과 하류 병천천 합류 구간이 각 4.7㎎/ℓ로 보통(Ⅲ)으로 가장 높은 농도를 보였다. 2025년 목표 수질 Ⅱ등급(BOD 3.0 이하)을 초과하는 구간은 총 28개 측정망 중 12개(42.9%)로 나타났다.

앞서 도는 지난해 하루 17만9000t의 대청댐 용수 시범공급사업을 통해 유량이 증가하고 BOD도 56% 개선돼 수질도 좋아졌음을 증명했다.

이번 미호강 맑은물 사업은 4대 분야(물확보, 수질·생태, 재해방지, 친수여가) 170개 사업을 펼친다. 예산은 1조8131억원으로 하천의 수질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수량 확보까지 정책을 확대하고 관 주도의 사업을 민·산·학과 손잡고 추진한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