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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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尹 지지율 30%대 철벽통들 있다. 여론조사로 돈 낭비 말고 국민 괴롭히지 말라”

“희한하게도 무슨 일을 해도 (지지율) 40% 고지에는 오르지 못한다. 미세한 등락은 보이지만 지난 2년간 한결같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돈 들여서 여론 조사 하지 마시라. 그 돈 필요하고 절박한 데 쓰시라”고 의미심장하게 발언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언론을 장악하고, 무능한 장관을 앉히고, 국정 운용에 무능하고 무관심하면서 비행기 타고 돌아다니며 국익을 훼손해도 민생 외교라 우긴다”며 “수십년 발전해 온 수출경제가 ‘검폭 정권’ 십수 개월간 와르르 무너졌고, 수많은 참사가 일어나도 책임 안 지고, 이제 행정전산망도 ‘셧다운’ 되고 말았다”고 윤석열 정부를 작심 비판했다.

 

그는 CBS노컷뉴스가 지난 15~17일 사흘간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6.1%로 집계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추 전 장관은 ‘윤 대통령 지지율’에 의문을 드러내며 “그럼에도 지지율을 30%대로 받쳐주는 철벽통들이 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무슨 일을 해도 40퍼센트 고지에는 오르지 못한다. 미세한 등락은 보이지만 지난 2년간 한결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뻔한데 무엇 때문에 전화로 자꾸 국민을 괴롭히나?”라고 물었다.

 

이어 “여론과 민심의 지지가 진짜 욕심난다면 국정 운용 방향과 자세를 고치고 사람을 바꾸면 될 일 아닌가? 그럴 마음 없다면 여론조사로 돈 낭비하고 시간 뺏으며 국민을 괴롭히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