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민간 벤처모펀드’가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서울 강남구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를 조성하는 하나금융그룹과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이영 중기부 장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안선종 하나벤처스 사장,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민간 벤처모펀드란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다수 벤처 자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펀드다. 정부 재원 없이 민간 출자금으로 펀드를 조성한다. 올해 3월 벤처투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지난달 19일 시행됐다. 제도화 이후 처음으로 조성하는 이번 민간 벤처모펀드는 1000억원 규모로 하나금융그룹이 100% 출자한다. 10대 초격차 분야에 중점적으로 출자·투자하며 하나벤처스가 10년간 운용할 예정이다. △미래유망 신기술 기업 △초격차 스타트업 △청년 창업 기업 등에 우선 투자한다. 최근 창업 기업의 생존율이 낮아진 상황에서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유망 청년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민간 벤처모펀드 1호는 민간 주도 벤처투자 시장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펀드로 업계의 이정표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국내 최초 민간 모펀드가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간 자본이 자생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희망한다” 며 “앞으로도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의 더 큰 도약과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