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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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FA’ 안치홍, 4+2년, 총액 72억원에 ‘독수리 군단’ 합류

안치홍(33)이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계약기간 4+2년, 총액 72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한화는 20일 FA 내야수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와 안치홍은 4년간 보장 47억원, 옵션 8억원 등 총액 55억원의 계약을 이행한다. 이후 2년 계약에 대해서는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부여되는 뮤추얼 옵션이 발동, 계약 연장 시에는 2년간 보장 13억원과 옵션 4억원 등 총액 17억원 계약이 실행된다.

 

안치홍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09년 KIA에 입단했다. FA 자격을 처음 획득한 2020년 롯데로 이적한 안치홍은 4년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뒤 한화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한화가 안치홍을 높게 산 점은 꾸준함이다. 안치홍은 2023시즌에도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8홈런 63타점으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통산 기록 역시 1620경기 타율 0.297(5677타수 1687안타) 140홈런 843타점 133도루 OPS 0.800을 기록 중이다.  2009년 고졸 신인으론 최초로 올스타전 MVP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2011, 2017, 2018시즌까지 KBO 골든글러브 2루수 부문을 수상하는 등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고, 데뷔 후 대부분의 시즌에서 120경기 안팎을 소화하며 큰 기복 없는 기록을 내 왔다.

한화는 안치홍의 영입으로 타선의 강화는 물론 수비에서도 2루수와 1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우수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안치홍은 계약 후 “저를 높게 평가해 주시고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신 한화이글스에 감사드린다"며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인 만큼,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고 팀의 도약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까지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롯데와 팬들께 감사드린다. 이제는 한화이글스 구단과 한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