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의 소모 전력과 처리 용량을 개선한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상화 기지국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조사가 동일해야 했던 기존 기지국과 달리 제조사에 구애받지 않고 범용 서버에 소프트웨어만 설치해 구현하는 기지국을 말한다. 5세대 이동통신(5G) 고도화 및 6세대 이동통신(6G) 표준화의 중요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오픈랜의 핵심 요소지만, 전력 사용이 많고, 용량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SKT는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과 인공지능(AI) 기반 가상화 기지국 소모 전력 절감 기술을 개발했다.
삼성전자, 에릭슨과는 가속기 내장형 중앙처리장치(CPU), 노키아와는 인라인 가속기가 탑재된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에 대해 각각 연동 시험을 진행, 기존 가상화 기지국 대비 처리 용량, 소모 전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또 인텔과는 AI로 트래픽 패턴을 예측해 CPU 코어의 전원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시험했으며, 가상화 기지국 소모 전력을 20 이상 절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 담당은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에서 중요한 소모 전력과 처리 용량을 함께 개선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SKT는 가상화 기지국이 5G 진화와 새로운 6G 네트워크의 기반이 될 기술로 보고 지속해서 연구·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 개발 성공
기사입력 2023-11-20 19:37:43
기사수정 2023-11-20 19:37:42
기사수정 2023-11-20 19:37:42
소모 전력·처리 용량 개선 성과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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