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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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2·3차 중소 협력사까지 상생 협력

경주GPC서 상생 공동선언식
정부·협력사 ‘상생협의체’ 운영
2024년 1분기 협력 방안 구체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협력사와의 상생 확산을 위해 정부, 전문가, 협력사와 함께 ‘상생협의체’를 운영한다.

현대차·기아는 20일 경북 경주 현대차그룹 글로벌상생협력센터(GPC)에서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GPC는 2020년 2월 완공된 현대차·기아의 협력사 전용 교육시설이다.

현대차·기아는 정부, 전문가, 협력사 대표가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숙련인력 채용, 직원복지 증진, 산업안전 강화 등 협력사의 전문성과 생산성을 제고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1차 협력사에서 중소 협력사인 2·3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하며 폭넓은 지원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달 말부터 정부, 전문가와 함께 협력사 간담회를 열고 협력업체 현장을 방문하는 등 의제 발굴과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1분기까지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상생협력 실천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정부는 업계의 자발적 노력과 실천협약 이행에 상응해 성장, 고용, 복지로 이어지는 자동차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정부는 현대차·기아와 협력사 간 상생모델이 업계 전반을 넘어 기업, 지역, 업종 단위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복지를 기반으로 안전한 일터에서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도록 진정한 동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