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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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한동훈, 검사 갑질하고 후진 공화국 만든 후진 장관”

宋 “한동훈, 尹보다 한술 더 떠”
‘윤석열 대통령 탄핵론’ 지지에
조국과 연대 가능성 내비치기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1일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또 다시 겨냥해 “사법고시 합격 하나 했다는 이유로 검사 갑질하고…자랑스러운 민주공화국을 후진 공화국으로 만든 후진 법무부 장관”이라고 비난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까지 수많은 그런 증거 조작에 휘말려 있고 실제로 정말 전관예우와 돈 받고 후지게 인사 검증을 했다”며 한 장관을 재차 공격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연합뉴스

송 전 대표는 또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보다 한 술 더 뜨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장관이) 이미 정치적 행보를 하고 있었고 저는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문제점이 권력을 사유화해서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지금 악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검찰총장으로 문재인 대통령한테 임명되고 나서 사실상 정치 행보, 검찰총장이라는 직을 자신의 대통령 예비선거 운동으로 활용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손준성 검사를 비롯해서 장모 대응 문건처럼 거의 가족 로펌식으로 사적으로 활용을 한 것”이라면서 “한동훈 장관도 법무부 장관이라는 자리를 자신의 정치적인 선거운동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민주당 일부 강경파가 거론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론’에도 힘을 실었다. 송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2배가 넘지 않나”라며 “사실 이미 정치적으로 탄핵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문제와 50억 클럽 문제의 쌍특검법이 12월에 통과되는데 만약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때가 바로 이 탄핵의 분노가 폭발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송 전 대표는 현행 선거제 유지시 내년 총선에서 비례 신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병립형으로 가지 않고 현행 연동형제를 유지한다고 한다면 위성정당도 만들지 않겠다고 이재명 대표나 제가 수차례 공언했기 때문에 제가 할 역할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신당 창당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소통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조국 전 장관과)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 대한 공동의 피해자고 그에 대한 문제의식은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