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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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1거래일만에 장중 2500선 회복… 반도체·AI 관련주 강세

코스피가 11거래일 만에 장중 2500선을 회복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들이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0.66% 상승한 2507.62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2500선을 회복한 것은 공매도 금지 첫날인 지난 6일(2502.37)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특히 반도체 종목 위주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7만3400원을 찍으며 연중 최고가(7만3500원)에 근접했다. SK하이닉스도 전날 대비 1.14% 오른 13만2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AI 기술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네이버(1.98%), 카카오(3.66%) 등 국내 플랫폼사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7일 코스피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는 이날 오전 9만6500원까지 급등하면서 공모가(3만6200원) 대비 167%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3.50포인트(0.54%) 상승한 2504.70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3.6원 내린 1288.0원으로, 코스닥지수는 3.26포인트(0.40%) 오른 816.34에 거래를 시작했다.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코스닥은 전날 대비 0.07% 오른 813.65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상위 종목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국내 증시 상승은 지난 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58%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74%, 나스닥지수는 1.13% 각각 상승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가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AI 관련주가 주목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5% 상승한 377.44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엔비디아 주가도 전날 대비 2.28% 상승한 504.2달러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6원 내린 1288.0원에 개장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