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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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서도 소 5마리 럼피스킨병 확진… 경북 두 번째

김천 이어 예천도 양성 판정
발생 농가 10㎞ 내 627호 이동 제한

경북 예천군 한우농가에서도 럼피스킨병(LSD) 확진 판명이 나와 방역 당국이 긴급 살처분 등 방역 조치에 나섰다.

 

전북도는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된 예천군의 한우농가의 소의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소 5마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경북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지역은 김천에 이어 예천이 두 번째다.

사진=연합뉴스

방역 당국은 확진된 소 5마리를 살처분했다. 함께 키우는 74마리의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발생 농가의 10㎞ 반경에 위치한 농가 627호는 이동을 제한하고 전화 예찰을 한다.

 

럼피스킨은 모기와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폐사율은 10% 이하이다. 하지만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경북은 전국에서 소 사육 두수가 가장 많다. 한·육우 82만6000마리(1만8984호), 젖소 3만1000마리(615호)를 키우고 있다. 전국 사육의 20.7%를 차지한다. 앞서 경북에서는 지난 14일과 16일 김천의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소 13마리가 살처분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소의 전신에 울퉁불퉁한 혹 덩어리 또는 고열, 유량 감소 등 럼피스킨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방역 당국으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예천=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