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근처에서 속옷도 입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하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퍼졌다.
지난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날 ○○대학교 인근에서 나체로 거리를 활보한 혐의(공연음란죄)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9일 오후 6시15분쯤 ‘한 남성이 나체로 활보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날은 해당 대학 논술고사가 치러졌는데, 시험을 마치고 수험생과 이를 기다리던 학부모들이 이 모습을 지켜봤다.
A씨는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뒷짐을 지고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봤다고 한다. 결국 그는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고서야 체포됐다.
경찰은 당시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에 있었던 누리꾼이 찍은 A씨 영상은 SNS 등을 통해 온라인 공간에 퍼졌다. 또한 “○○대에서 논술 보고 나왔는데 알몸남 봤다. 속옷도 안 입었더라”, “○○대 논술 끝나고 나오는데 바바리맨 봤다. 알몸으로 경찰한테 연행됐다”, “논술 보고 내려오는데 소리 지르면서 올라가더라. 테이저건 맞고 진압됐다” 등 목격담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