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충남해양과학고 등 6개 수산 분야 직업계고 학생들의 오랜 숙원이 2026년쯤 풀릴 전망이다. 수산계고 학생들이 사용할 공동실습선이 건조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해양수산부는 22일 전남 영암군 중앙해양중공업에서 수산계고 공동실습선(사진)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각 수산계고가 보유 중인 실습선은 선령 노후화와 장기승선 불가능, 예산 등의 이유로 학생들이 직접 승선해 현장실습을 하기에는 안전 등의 문제가 워낙 컸다. 수산계고가 위치한 5개 시·도교육청과 교육부, 해수부는 지난해 2월 공동실습선 건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정부는 42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학생, 승무원 등 110명이 동시 승선할 수 있는 3000t급 공동실습선을 건조할 계획이다. 이 실습선은 미국 하와이까지 왕복할 수 있고 최대 21일까지 연속 운항이 가능하다. 아울러 선박조종 및 기관실 모의실험 장치, 해양 인명구조 실습풀장, 해양드론교육장 등 최신 교육시설을 갖췄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산전문인재를 꿈꾸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최신 실습선에서 원하는 교육을 마음껏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업계고의 교육과정 운영과 취업 지원을 위해 해수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