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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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 휴대전화 문자보다 ‘쿵’?… “13명 사상”

지난달 13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보은군 수리티 터널 교통사고 원인으로 버스기사의 실수가 꼽히고 있다.

 

22일 보은경찰서에 따르면 회인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상행선 수리티 터널에서 앞서가던 15인 승 승합차를 들이받은 대형버스 운전자 A(59)씨를 최근 불러 조사했다.

 

A씨는 경찰에 “문자를 확인하느라 잠시 휴대전화를 본 사이 사고가 났다”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 21일 충북 보은군 수한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영덕 방향 수리티 터널에서 버스가 앞서가던 승합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사고는 지난달 21일 오전 8시55분쯤 일어났다.

 

당시 A씨가 운전하던 버스는 편도 2차로 1차선을 달리다 앞에 있던 승합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탔던 초등학교 동창생 4명이 숨졌다.

 

이들은 주말 나들이를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7명이 다쳤다.

 

A씨도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도로교통공단에 버스 블랙박스 분석을 의뢰했다.

 

공단 측은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모의실험 등을 거쳐 사고 당시를 분석할 예정이다.

 

블랙박스 분석은 2주쯤 후에나 나올 예정이다.


보은=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