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배우 윤석화(67)가 뇌종양 수술 1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에덴교회 0691TV’는 간증과 찬양하는 윤석화의 영상을 공개했다. 활짝 웃는 윤석화의 앞니는 다 빠져 있었다. 1년 전 20시간 넘는 뇌종양 수술을 하면서 마취 호스에 버티지 못한 앞니 네 개가 다 빠졌다. 수술 후 항암치료를 하면서 몸무게는 36㎏가 됐다.
영상에서 윤석화는 “50년 넘게 연극만 하고 살다가 어느 날 뜻하지 않게 뇌종양에 걸려 1년 전 수술하고 투병 중”이라며 “오늘 사랑하는 (연예계 동료) 유열 동생이 온다고 해 응원도 하고 여러분에게 인사도 하할겸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엔 걷기도 잘 걷는다”면서 “긴 뇌종양 수술을 받았을 당시에는 며칠 만에 깨어나는지 모르고 일어나 누가 손을 잡아줘도 혼자 설 수 없었다. 손을 잡아주면 잠깐은 섰지만 금방 다시 누워야했다”고 회상했다.
그 순간엔 “내가 ‘혼자 설 수 있는 날이 온다면 그것이 기적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날이 올 것 같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제가 혼자 서더라”며 “화장실에 혼자 가는 게 그렇게 신통방통하고 스스로가 놀라웠다. 이제는 화장실도 혼자 갈 수 있는 착한 환자”라며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현재 항암치료를 중단했다는 그는 “의사 선생님의 처방은 잘 따르지만 선생님과 정말 많은 이야기 끝에 ‘자연 치유’를 하기로 결정했고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고백했다.
항암치료 중단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달 채널A와 인터뷰에서 “일주일을 살아도 나답게 살고 싶었고 사랑하는 아이들을 실컷 보고 싶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