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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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교촌·bhc, 치킨업계 '빅3' 체제 굳건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국내 주요 11개 치킨 브랜드의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BBQ가 7만 6,401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3분기 치킨업계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교촌치킨과 bhc가 뒤를 이으며 탄탄한 빅3체제를 구축했다.

 

BBQ는 지난 9월 루리웹, 디시인사이드, 뽐뿌 등 다수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자체 개발한 ‘블렌딩 올리브오일’ 도입 소식이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오면서 주목받았다. BBQ는 원료인 스페인산 올리브유 가격이 인상되는 등 전 세계적 원가 상승 압박이 크다며, 고육지책으로 올리브유 50%, 해바라기유 49.99%가 함유된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을 개발해 10월 4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교촌치킨은 지난 9월 송종화 전 사장이 11년 만에 부회장으로 회사에 복귀했다는 소식이 관심을 모았다. 송 부회장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와 사장으로 교촌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인물로, 그의 복귀는 교촌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케 한다는 평가다.

 

bhc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주목받았다. bhc는 매운맛 치킨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굽네치킨, 지코바치킨, 푸라닭치킨이 각각 4위, 5위, 6위를 차지했다. 노랑통닭, 자담치킨, 네네치킨은 7위부터 9위를 기록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과 60계 치킨은 10위와 11위에 올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서도 관심도 순위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다만 전년 동기대비 올 3분기 관심도가 하락했는데 이는 엔데믹 시대 이후 배달주문 감소 등과 맞물린 것으로 보이고 있어 신메뉴 개발, 타업종과의 콜라보 등 적극적인 소비자 공략 정책이 필요해보인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