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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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삿바늘로 남자친구 눈 찔러…“다른 여자 쳐다봐서”

44세 미국 여성, 플로리다서 남자친구와 말다툼
“다른 여자 쳐다봐” 주삿바늘 두 개로 오른쪽 눈 찔러
폭력 등 중범죄 혐의 경찰 체포…“스스로 자해해” 범행 부인
지난 25일 남자친구와 다투다 반려동물 예방접종용 주삿바늘 2개로 그의 눈을 찌른 산드라 히메네스(여·44)가 현지 경찰 체포 후 찍힌 머그샷의 모습. 마이애미데이드 경찰국.

 

남자친구가 “다른 여성을 쳐다본다”며 주삿바늘로 눈을 찌른 미국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8일(현지시각)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에 거주하는 산드라 히메네스(여·44)는 지난 25일 자택 인근 차량에서 폭력 등 중범죄 혐의로 마이애미 경찰에 체포·구금됐다.

 

진술서에서 그녀는 이날 남자친구와 “왜 다른 여자를 쳐다보냐”며 말다툼을 벌였다.

 

둘의 싸움이 격화되자 그녀는 반려동물 예방접종에 쓰이는 주삿바늘 두 개로 자신의 남자친구 오른쪽 눈을 찔렀다.

 

당시 그녀의 남자친구는 소파에 누워 있는 등 무방비 상태였다.

 

범행 직후 그녀가 도주하자 남자친구는 즉시 경찰서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수사 끝에 자택 인근 주차된 차 안에서 자던 그녀를 발견하고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녀는 “그의 상처는 본인이 스스로 자해한 것”이라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그녀는 남자친구와 8년여간 교제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