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금후스님 “보시로 1.5억 벤츠 받아…드림카는 ‘제네시스’ 풀소유 원해”

MBC에브리원 예능물 ‘성지순례’ 캡처

 

금후스님이 보시로 벤츠사의 1억5000만원대 차량을 받은 일화를 밝혔다.

 

28일 방송한 MBC에브리원 예능물 ‘성지순례’에는 불교, 천주교, 기독교 성직자가 일반인 고민 상담에 나섰다. MC 송해나는 생일선물마저 중고 거래로 구매하는, 소비패턴이 다른 남자친구 때문에 힘들다는 여성 사연자의 고민을 전했다.

 

사연자 상담에 나선 금후스님은 “저는 연애에 실패해 중이 됐고 그 때문에 연애 상담은 어렵다”면서도 “선물이라는 건 남에게 항상 가장 좋은 것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고 제품이 자신에게는 좋을 수 있지만 상대방에게는 누군가 쓰던 것일 수 있다”고 일갈했다.

MBC에브리원 예능물 ‘성지순례’ 캡처

 

이날 세 성직자는 중고거래 플랫폼을 사용하거나 ‘중고거래 성지’인 서울 동묘시장에 방문해 구경하고 쇼핑하는 시간도 가졌다.

 

금후스님은 동묘시장에서 중고차 시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주행거리 35만㎞ 2007년식 외제차 폭스바겐을 끌고 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그는 “제 드림카는 차량 브랜드 ‘제네시스’로 여유가 된다면 풀소유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확고한 의지를 나타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또 “자동차를 보시로 받은 경험이 있다”면서 “가격은 약 1억5000만원 벤츠사의 고급 SUV(스포츠실용차·sport utility vehicle)였는데 타면서 마음이 불편해지더라. 그래서 다른 분에게 다시 보시했다. 그런 것들이 제가 풀소유를 말한 이유다. 공유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