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켄터키 주에 사는 여자아이가 두 살의 나이에 ‘멘사(Mensa)’의 최연소 여성 회원이 됐다.
29일(현지시간) 기네스 월드 레코드, UPI 통신에 따르면 켄터키주 소도시 크레스트우드에 사는 아이슬라 맥랩(Isla McNabb, 2)은 생후 2년 195일 만인 지난해 6월 ‘스탠퍼드 비네 테스트’에서 지능지수(IQ)가 같은 연령대 9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멘사 가입을 승인 받았다.
이에 기네스 세계 기록은 지난 27일 그를 멘사 최연소 회원으로 인증했다. 멘사는 세계 최대 규모 영재 모임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IQ 테스트에서 일반 인구 상위 2% 이내 드는 지적 능력을 검증 받아야 회원이 될 수 있다.
그의 부모 제이슨과 아만다는 “딸은 생후 7개월 때 그림책을 보면서 특정 사물을 지칭하면 골라낼 수 있었고, 한 살때는 색깔, 숫자, 알파벳을 깨우치고 18개월 부턴 글을 읽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슬라의 부모님에 의하면 그는 여러 과목에서 보통 이상이지만 특히 수학 과목에 강하고, 읽기 능력이 탁월하다고 한다.
멘사에 가입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딸이 타고난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할 자원을 찾기 위해서였다. 멘사 가입의 최대 혜택은 커뮤니티에 속하게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아버지 제이슨은 “2살이 되던 해 그의 이모가 필기용 태블릿을 선물했는데 아이가 ‘빨강(RED)’이라는 단어를 썼고, 읽기도 했다. 이후 ‘노란색’, ‘고양이’, ‘개’ 등의 단어들을 망설임 없이 큰 소리로 읽기도 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학습 능력을 제외하면 딸은 또래 아이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앞서있는 능력과 평범한 면모 중 어디에 기준을 맞춰야 할 지 난해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