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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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박람회 개막…멀티플렉스관 등 전시·체험공간 마련

‘감귤로 빛나는 제주, 다함께 미래로’ 2023 제주감귤박람회가 30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개막했다.

 

4일까지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올해 11회째를 맞아 더욱 풍성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감귤박람회는 감귤 멀티플렉스관과 우수감귤 전시관, 감귤산업관, 제주상품 판매 홍보부스 등 다양한 감귤 관련 전시·체험공간을 마련했다.

30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2023 제주감귤박람회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제주도 제공

개막식에는 오영훈 지사, 김대진 도의회 부의장, 김광수 교육감, 고병기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조직위원장, 김동일 충청남도 보령시장, 윤재춘 농협 제주지역본부장, 김덕문 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장, 왕루신 주제주 중국총영사, 제주 홍보대사 문희경·박수홍씨, 도민·관광객, 농업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1년 사계절 내내 감귤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고품질 감귤을 만들어내려는 농가의 노력이 있었기에 제주감귤이 올해도 좋은 가격을 받고 있다”며 “맛있는 제주감귤을 먹게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오 지사는 “RFID(무선식별시스템) 기반 당도데이터 측정과 농협 유통센터 내 비파괴선과기 도입을 통해 모든 감귤의 당도가 체크되고 당도에 맞게 선별돼 상품화가 이뤄지는 등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여건을 주도적으로 만들어냈다”며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을 넘어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제주감귤의 시대가 열리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병기 조직위원장은 “올해산 감귤 가격이 전년보다 20~30% 높게 형성돼 농업인과 제주경제에 큰 기쁨을 주고 있지만 기후 변화, 농가 인구 고령화, 생산비 상승 등 미래의 위험 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감귤의 품질 혁신과 스마트 농법 도입, 융복합 가공산업 육성, 수출시장 개척, 남북교류 활성화로 이를 극복하고 청년 농업인들과 함께 새로운 감귤 르네상스를 열 수 있도록 감귤박람회가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