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전문직 여성들이 김장 행사를 열었다.
북경한국여성전문인회는 한국인 유학생들과 유학생들의 중국인 친구, 주중한국대사관 한·중 우호수호천사단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1월29일 베이징 왕징 한인타운에서 제4회 김장김치 체험 및 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주최측은 한국의 김장 문화를 중국에서도 전승하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사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베이징에서 유학하는 한국인 학생들은 물론 유학생들의 중국인 친구들도 초대돼 함께 김장을 체험했다. 또 김치에 대한 설명과 김치를 활용한 김치제육볶음 시연 등이 이뤄졌다. 행사에 사용된 절임배추와 양념은 대상 청정원에서 후원했다.
북경한국여성전문인회는 베이징 지역에서 의사, 변호사, 작가, 디자이너, 자영업 등 한인 전문직 여성들로 구성된 단체다. 권영자 북경한국여성전문인회 회장은 “가가호호 정을 나눴던 김장담그기가 오랫동안 베이징 교민 사회에서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에 참가한 장수정 북경총한국유학생회 회장은 “저 같은 유학생의 경우 김장을 담가본 경험이 많이 없다”며 “하지만 한국인으로,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쌓는다는 의미로 즐겁게 행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