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시의원이 자신의 SNS 계정에 한국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의장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일본 시코쿠 가가와현의 간온지 시의 기시우에 마사노리 시의원은 X(옛 트위터) 계정에 한일 역사문제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한국 위안부에 대해 “매춘부라는 직업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고 말했다. 급기야 그는 또 한국에 대해 “할 수 있는게 구걸 밖에 없는 집단”이라고 깎아내리기까지 했다.
이에 지난달 29일 시의회 의장 시노하라 가즈요는 해당 의원에게 구두로 엄중 주의 경고를 내렸다. 가즈요는 하루 뒤인 30일 의장직에서 물러나며 “차별 발언은 허용되지 않는다. 시의원으로서 자각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기시우에 시의원은 “혐오 발언이라는 것을 알고 사용했다.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역사 인식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반응했다.
한편 간온지시는 지난 2017년 공원 관련 조례를 개정해 일본에서 최초로 혐오발언을 금지했다. 위반시엔 5만엔(약 44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