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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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번엔 광주 주축 ‘서남권 메가시티’ 띄우기

특위, 광주서 시장 면담·토론회

당정협, 대구 군부대 이전 논의
5개 시·군 후보지로 검토 착수

여당이 ‘충청권 메가시티’에 이어 ‘서남권 메가시티’ 구축 논의를 시작하며 메가시티 어젠다 띄우기에 연일 집중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도 서울 편입에 대한 호응도가 높은 구리를 직접 방문하고 메가시티 이슈를 재점화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4일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면담하고 ‘서남권 메가시티 구축 정책 토론회’를 진행했다. 조경태 뉴시티 특위 위원장은 강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부산·광주를 3축으로 지방 소멸·저출산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광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서울만 특별시로 볼 것이 아니라 광주는 문화특별시, 부산은 해양특별시로 균형 있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며 “광주가 가진 엄청난 에너지를 잘 쏟아내면 서남권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조경태 위원장(왼쪽 네 번째)과 위원들이 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다섯 번째)과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조 위원장과 강 시장은 면담 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메가시티 구축 토론회에 참석해 서남권 메가시티 조성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한동안 다소 잠잠했던 메가시티 어젠다에 다시금 불을 붙이고 나서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5일 김포에 이어 서울 편입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경기 구리를 찾아 관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구리의 서울 편입을 위한 원포인트 특별법 추진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앞서 지난달 16일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원포인트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구시 군부대 이전 등 민·군 상생협력 당정협의회’를 열고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에 관해 논의하기도 했다. 당정은 군부대 이전 사업이 대구 신성장 거점 조성에 기여하고 군부대 유치 지방자치단체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군부대 이전이 국가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당정은 군부대 유치를 희망한 군위군·상주시·영천시·의성군·칠곡군 등 5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최적 이전지를 검토해 최종 이전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0월 군위군을 단독 후보지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바 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