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전거 공원(펌프트랙)이 들어섰다.
경주시는 보문관광단지 인근인 천북면 944-7번지 일대에 '경주시 자전거 공원'을 조성해 오는 15일부터 시범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펌프 트랙'은 자전거 페달을 밟지 않고도 요철 구간의 고저차 등을 이용해 일정한 속도로 자전거를 운행할 수 있는 코스를 말한다.
울퉁불퉁한 코스를 통과하며 다양한 자전거 기술을 연마할 수 있어 최근 젊은층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경주시 자전거 공원은 어린이를 위한 초급 코스부터 일반인(중급), 전문가(고급) 코스까지 난이도별로 도로를 갖췄다.
시는 현재 막바지 공사를 진행 중으로, 오는 15일부터 무료로 시범 운영한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자전거만 있으면 누구든 펌프트랙을 즐길 수 있다.
시범 운영 기간 중 발생하는 불편 사항 등을 개선한 뒤 내년 3월쯤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펌프 트랙이 운영에 들어가면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의 경주 방문이 늘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범운영 기간 접수된 불편사항을 개선해 코스의 완성도를 높여 경주 자전거 공원을 전국 최고의 자전거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