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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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올라가 발레 점프”…수원역서 목격된 황당男

한 남성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밟고 올라선 영상이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사진=SNS 갈무리

4일 X(옛 트위터)에는 “어제 자 수원역 레전드”라는 문구와 함께 한 남성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위에 올라선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빨간색, 남색의 체크무늬 남방을 입은 남성은 에스컬레이터에 가득한 사람들 옆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잡이 위에서 곡예를 부렸다. 에스컬레이터 끝 지점에 다다르자 남성이 양팔을 펼치고 한껏 신난 듯 점프를 하는 모습도 담겼다.

 

사진과 영상을 게재한 글쓴이는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밟은 채로 내려감. 손잡이 밟고 내려가다가 점프해서 착지한 후에 혼자 이어폰으로 노래 들으면서 심취해서 발레함”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에스컬레이터 고장 나는 거 아니냐. 딴 사람도 위험해 보이는데 왜 저러나”, “위험한 행동이다”, “역시 1호선은 무시무시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7월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3년간 서울 지하철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사고 중 약 99.6%는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고 안전 손잡이를 잡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는 자칫 대형 연쇄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