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범슨(김학범+퍼거슨)이 제주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는다.
제주는 5일 김학범 감독을 제 17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한국 축구의 대표적인 명장으로 꼽히는 인물로 성남 일화(2005~2008)와 허난 젠예(중국, 2010), 강원FC(2012~2013), 성남FC(2014~2016), 광주FC(2017) 등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또 김학범 감독은 2006년 모교 명지대에서 운동생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국내 1호 축구 선수 출신 박사로도 유명하다.
2018년 3월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 감독은 그 해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주 관계자는 “이 대회에서 김학범 감독은 논란을 뒤엎는 완벽한 와일드카드 기용, 절묘한 교체 카드, 작전의 디테일 등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며 “또 23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과 많은 교감을 나누며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믿음의 로테이션을 통해 하나의 목표(우승)를 향해 달려가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부여를 불러 일으킨 점이 바로 제주가 김학범 감독을 선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단에 대한 신뢰와 강한 믿음을 드러내는 동시에 제주의 모든 구성원과 함께 찬란한 주황빛 미래를 그려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그동안 지켜봤던 제주는 여전히 좋은 팀이지만 이제 좋은 팀에 그치지 않고 상대에게 두려움을 안겨줄 수 있는 강팀으로 변모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나부터 피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얼마든지 앞으로 제주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고, 이들의 건강한 시너지효과가 그라운드 위에서 나올 수 있도록 많은 소통과 교감을 나누겠다”며 “벌써부터 다음 시즌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