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소래포구 상인, 가격 묻는 손님에 막말 “사지도 않으면서 처 물어보기는”

"나름 친절한 분도 많은데 아까 상인은 문제가 좀 많다"
유튜브 채널 갈무리

바가지요금에 이어 꽃게다리 실종으로 지탄받았던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의 한 상인이 가격을 묻는 손님에게 막말을 내뱉은 사실이 전해졌다.

 

유튜버 '오지산'은 최근 유튜브 채널에 '이게 소래포구 어시장의 현실이다. 사지도 않으면서 처 물어보기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오지산은 "도심 속에 이런 포구가 있는 게 아름답다. 그런데 일부 시장 상인은 막말로 손님을 기분 나쁘게 한다"며 "함부로 물어보지 마시라. 옆에서 눈치껏 가격을 알아보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대명포구에서 당한 일이 있어서 재래시장 안 가려 했는데 꽃게가 워낙 싸다는 소문에 또 와 봤는데 역시나 기분 나빴다"고 털어놨다.

 

시장 내에서는 "5000원 1㎏에" "1㎏ 600이라고" "떨이 1만원이다"라는 상인들의 외침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이때 한 상인은 유튜버 아내가 가격을 묻자 다른 상인에게 "자리 바꿔. 네가 말해"라고 말한 뒤 "사지도 않으면서 처 물어보기는"이라고 막말했다.

 

막말을 들은 아내는 "사지도 않으면서 처 물어본단다"라면서 자리를 피했다.

 

오지산은 "저런 상인 어떻게 해야 하나. 정말 화가 났지만 손님이 참아야 하는 시장 기가 막힌다. 저런 상인 소래에서 퇴출시켜야 되는데"라며 "나름 친절한 분도 많은데 아까 상인은 문제가 좀 많다"며 불쾌함을 토로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