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58) 전 대전시장이 내년 총선에서 대전 유성을 출마를 선언했다.
허 전 시장은 7일 더불어민주당대전시당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폭정과 퇴행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윤 정부 심판과 민주당 승리를 이끌고, 당의 단합을 강화해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허 전 시장은 이어 “두 번의 유성구청장과 대전시장을 거치면서 유성과 대전시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중앙정부부터 지방행정까지 관할했던 경험과 경륜을 나라의 미래와 유성의 발전을 위해 쓰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5선의 이상민 의원(유성을)을 향해선 날을 세웠다.
허 전 시장은 “강한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다”며 “개인 욕망으로 구민의 뜻을 저버린 정치인 행태에 구민과 당원은 따끔한 회초리를 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은 한 걸음 더 전진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를 끝장낼 수 있도록 허태정과 민주당에 힘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총선에서 유성을 출마예정자는 민주당에선 허 전 시장을 비롯,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 이경 전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김찬훈 대전YMCA 이사장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이석봉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출마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을 떠난 이상민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