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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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뻗는 K소주… 하이트진로 글로벌 정조준

英 대형 슈퍼마켓·온라인 몰 입점
최근 3년간 수출량 연평균 73% 성장

하이트진로가 소주 통합 브랜드 ‘진로(JINRO)’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영국 슈퍼마켓 ‘세인스버리’ 매장과 온라인 몰 ‘세인스버리 온라인’, ‘오카도’에 과일리큐르(향주) 2종이 입점했다고 7일 밝혔다.

영국 슈퍼마켓 ‘세인스버리’ 매장에 하이트진로 과일 소주가 진열돼 있다. 하이트진로 제공

세인스버리는 영국 슈퍼마켓 체인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14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영국 시장점유율 15.2%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세인스버리와 온라인 채널에 진로 제품을 입점하며 가정 시장을 통한 현지 판매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하이트진로의 영국 소주 수출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7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영국 내 판매량 중 현지인이 구매한 비율이 77%에 달한다. 최근 영국 대표 음악 페스티벌을 공식 후원하고 현지 외식 프랜차이즈와 협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하이트진로의 인지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월에는 진로의 팝업스토어 ‘진로 테마 스토어’가 홍콩 코즈웨이베이에서 열렸다. 홍콩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 접점 기회를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마련된 행사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총괄 전무는 “하이트진로는 해외 소비자들이 진로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마케팅 활동들을 강화해 나갈 것은 물론 온·오프라인 채널 입점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진로 음용 기회를 확대하는 등 유통 채널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