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가 68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흑자 규모는 2년 만에 가장 컸다. 수출은 14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68억달러 흑자로 2021년 10월(79억달러) 이후 최대 흑자 폭을 기록했다.
경상수지 항목 가운데 상품수지가 53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흑자를 이끌었다. 10월 수출은 570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6% 늘었다. 지난해 8월 이후 14개월 만의 증가세 전환이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반도체 등 IT(정보기술) 품목 수출도 개선세를 보이는 것이 상품 수출 증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