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장식용 총을 실탄 발사가 가능한 실총으로 개조해 판매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7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사이타마 현 가와고에 출신 요시다 다이치(33)는 경찰로부터 지난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1정의 총기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판매한 총기는 소총 9정, 기관총 2정으로 AK 계열 소총과 2차대전 소련군이 사용하던 DP-28 계열 기관총이다. 그가 이 총기들을 판매하고 얻은 금액은 440만엔(4001만원)이다.
관할인 후쿠오카 현 경찰에 따르면 그는 외국산 군용 무기의 국내 판매가 허가된 러시아, 이탈리아의 업체로부터 장식용 총을 사들였다.
해당 총기는 실탄 발사가 불가능하게끔 처리돼있었다. 하지만 그는 총신 내 쇠막대 제거 등의 방법을 통해 실탄 발사가 가능하도록 변경한 후 이를 재판매했다.
경찰은 지난 4월 소총 부품이 온라인 경매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수사를 통해 경찰은 히로시마에 있던 용의자의 자택을 수색하고 소총 19정을 비롯한 여러 물품을 압수했다.
이후 지난달 16일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이와 함께 피의자로부터 총기를 구매한 구매자 2명 또한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같은 달 17일 검찰에 기소의견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