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장관은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전국 여성CEO 경영연수’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국회로 돌아가기 위해 이번에 직을 내려놓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 가게 되면 좀 더 여성기업들을 위해 많은 제도 개선이나 입법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연 연수는 ‘314만 여성기업 함께 가는 미래! Together Towards the Future!’라는 슬로건으로 열렸다. 행사는 12일까지 이어진다. 행사에는 전국 여성경제인 약 1000명이 모였다.
이 장관은 “여성기업인 최초의 중기부 장관이 됐다”며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셨고 또 그것에 따른 책임감도 매우 컸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인이어서 할 수 있었던 것이 무엇이었을까 이런 물음을 이제 내려놓는 상황에서 스스로 자문해보게 된다”며 납품대금 연동제 등 장관으로 재직하며 추진한 정책 활동들을 언급했다.
이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서초을을 갈지, 분당을을 갈지 또 다른 을을 갈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퇴임 후에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한다”고 적었다가 이후 글을 삭제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통화를 나눴다며 “공천 과정에서 벌어질 일에 대해서 짧은 레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께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떼로 덤빈다고 ‘준비됐다. 누구든 나와라’고 하셨다 하는데, 나는 아직 분당을에 갈지 준비가 안 돼 있으니 긴장 풀고 계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 꽃길을 걷기엔 미리 잡아 놓은 행사와 미팅 업무 마무리 리스트가 너무 많다”고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