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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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경기 중 떨어진 벼락에…선수 1명 사망, 4명 치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브라질에서 경기를 뛰던 축구선수가 낙뢰에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남부 파라나주(州)에 있는 도시 산투 안토니우 다 플라치나(Santo Antônio da Platina)에서 아마추어 리그 축구 시합이 있었다.

 

경기 중 갑작스러운 벼락에 선수 5명이 현장에서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21세 선수 한명은 끝내 숨졌다. 다른 4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지역 자치단체장과 소속 축구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인에 대한 추모 글을 올렸다.

2014년1월 브라질 예수상에 내리치는 낙뢰. 리우데자네이루=EPA연합

 

이 시기 브라질 곳곳에서는 폭우와 벼락 피해가 적지 않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산하 대기전력연구소 자료에 의하면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낙뢰로 숨진 사람은 2194명으로 집계됐다.

 

2014년1월에는 리우데자네이루 명물인 거대 예수상에 벼락이 떨어져 예수상 손가락 두 개와 머리 부분이 손상돼 복구 작업에만 6개월이 걸렸다.

 

지난해 1∼2월에는 1700만번의 벼락이 관측됐는데 2021년 같은 기간 1320만번보다 30%가량 늘어난 수치라고 한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