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안전 운항을 위해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의 몸무게를 측정한다.
1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출발 게이트에서 승객 체중 측정이 실시된다.
김포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국내선에 탑승하는 승객들은 기내에 들고 타는 짐과 함께 측정대에 올라 몸무게를 재면 된다. 다만 측정을 원하지 않는 승객은 거부할 수 있다. 또 측정 자료는 익명이 보장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승객 평균 중량을 산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당 목적 외에는 쓰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승객 평균 중량 측정은 국토교통부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기준’에 따라 최소 5년마다 이뤄진다. 일정 수 이상의 샘플이 모이면 측정 결과를 국토부에 통보해 인가를 받은 후 해당 항공사의 표준 중량으로 사용하게 된다.
표준 중량을 알면 정확한 운항 중량을 예측할 수 있고, 항공기 무게를 배분해 자세를 유지하고 운항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항공유 여유분도 더욱 정확하게 계산해 실을 수 있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