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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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의 다이내믹스를 탐험하다’, 유타대 그레고리 베일스 교수와의 인터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해 20조9913억 원을 기록했다. 수출액도 86억7287만 달러(약 11조5000억 원)로 전년 대비 5.8% 늘었다. 이와 같은 시장 성장세에 따라, 게임 관련 개발자 및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게임관련 신설 학과들도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가 올해 가을학기부터 게임 전공을 개설했다. 유타대학교는 미국 대학 최초로 e-스포츠팀을 보유했으며, 미국 대학 평가기관 칼리지 랭크로부터 23년 게임 전공 학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유타 대학 게임 학부 교수로 다년간의 경험을 쌓아온 그레고리 베일스 유타대학교 교수를 만나 게임 산업에서의 경험과 노하우, 그외 대학교의 게임 학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독특한 측면들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았다. 그레고리 베일스 교수는 의료 및 치료 앱, 게임 개발에 기여하는 등 의료 게임 분야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현재 5년 동안 유타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에 있다. 

 

Q. BS 게임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자면? 

BS Games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다양한 유형의 비디오 게임을 창작하고 게시할 수 있도록 하는 학사 학위 과정이다. 오락 그 이상의 목적을 갖춘 것으로, 대체 게임과 순수한 오락을 위한 전통적 게임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학생들은 게임 개발 언어, 프로그래밍 기초 및 예술과 같은 기초적인 기술을 익히면서 점차적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단계로 배우게 된다. 이 과정은 2학기 동안 약 30명 정도의 팀원들과 작은 팀원으로 이뤄 게임을 개발하는 캡스톤 프로젝트로 마무리된다. 

 

Q. 게임을 공부하고 싶어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 

게임 개발은 불가능하다는 오해를 해소하고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Game Maker, Godot, Unreal, Unity와 같이 접근하기 쉬운 게임 엔진을 배워라. 게임 개발자들은 다양한 배경에서 나온다. 그러니,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에 열정적으로 투자하라, 그러면 게임 분야에서 당신의 자리가 있을 것이다. 

 

Q. 유타대학교의 게임 프로그램의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우리의 게임 프로그램은 미국 공립대학에서 인정받은 것 중 하나로, 최고의 e스포츠 팀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현재 1100명가량의 학생들과 게임과 학문적인 성과에 대해 열정적인 커뮤니티를 유지하고 있다. 

 

Q. 일부 학생들은 게임학과가 프로그래머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동의하는가?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 게임학과에는 다양한 배경 출신의 사람들이 있다. 나 또한 영문학 전공자였고 나중에 코딩과 예술을 배웠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프로그래밍이나 그와 관련된 것에 대해 전혀 몰랐다. 게임 분야에서 성공하는데, 특별한 배경 제한은 없다. 음악,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온 사람들이 게임 분야에 있다.

 

Q. 유타 대학의 게임 프로그램이 다른 대학과의 차별성은? 

유타 대학의 게임 프로그램은 게임 개발자를 팀 플레이어로 만들기 위해 중점을 둔다. 협업과 스튜디오 시뮬레이션 경험을 강조해 실제 게임 산업을 반영하고, 학생들은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갖춘 팀원들과 협업하여 게임을 출시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유타대학교 게임학과에서는 모든 학생이 졸업 시점에 한 작품을 개발하여 시장에 출시해야 한다. 더불어, 이 작품에서 발생하는 지적 재산권은 전적으로 해당 학생에게 귀속된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