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에서 ‘포토프레스 세대’로 불리는 MZ세대 소비자를 겨냥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포토프레스(Photo+Express)’란 사진으로 자신을 기록하고 표현한다는 의미로, 나만의 개성을 표출하고 싶은 욕구가 강한 MZ세대의 특성에서 확산된 트렌드이다. 친구들과 함께 포토부스에서 촬영하는 것은 일상이 되었고, 개인 프로필 사진을 촬영한 후 SNS에 ‘바디프로필’, ‘개인화보’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게재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에 유통업계는 ‘포토프레스 세대’가 만족하며 사진을 찍을 만한 브랜드 체험 공간을 기획하거나 이색적인 패키지, 굿즈 등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코카-콜라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성수동 소재 GS25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서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파티’ 팝업 체험존을 열었다. 지난 2일 오픈한 후 많은 소비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파티’ 팝업 체험존은 코카-콜라 브랜드의 상징적인 캐릭터 폴라 베어와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 파티 컨셉으로 진행된다.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로 꾸며진 화려한 트리가 놓인 입구를 시작으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컨셉의 소품들과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 코카-콜라를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코카-콜라 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포토존은 산타클로스, 폴라 베어, 컨투어 보틀 등 브랜드의 상징적인 아이템들과 크리스마스 감성이 가득한 소품을 활용해 아늑하고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가득 담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대형 폴라 베어와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즉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 이벤트와 코카-콜라 브랜드의 상징 아이템들을 담은 스페셜 오너먼트 8종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는 뽑기 이벤트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파티’ 팝업 체험존은 내년 1월 2일까지 약 한 달간 운영되며,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12월8~17일)와 본점(12월22~28일)에서 ‘스누피 홀리데이 팝업’을 연다. 팝업스토어에서는 트리 오너먼트 등 스누피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스누피 퍼지 인형(2만8000원)과 스누피 접시(1만9000원)부터 스티커(6000원), 크리스마스 카드(5000원) 등 문구류까지 다양한 상품이 준비됐다.
애경산업의 뷰티 덴탈 브랜드 바이컬러(BYCOLOR)는 다음 달 14일까지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튜디오 3층에서 ‘BYCOLOR, MY COLOR!(바이컬러, 마이 컬러!)’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는 물방울 형태의 반구형 돌림판, 서랍 등을 활용해 구강 고민에 맞는 제품을 색상별로 소개해 주는 체험존과 다채로운 색상을 적용한 양면 의자, 컬러폭포, 욕실 콘셉트의 트렌디한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방문객들을 위한 SNS 포토 인증과 100% 당첨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됐다.
키엘은 오는 17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에서 홀리데이 팝업스토어 ‘키엘 빌리지’를 운영한다. ‘키엘 빌리지’는 ‘즐거움이 녹지 않는 키엘 홀리데이’를 테마로 뉴욕 크리스마스의 따뜻하고 설레는 홀리데이 무드를 구현한 공간이다.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 속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넓은 공간은 마치 연말에 여행을 온 듯한 즐거움을 선사해 홀리데이 무드를 만끽할 수 있다. 키엘의 가장 사랑받는 베스트 제품들을 홀리데이 에디션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키엘 포토부스, 키엘 최애 제품 투표, 홀리데이 카드 쓰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한정 수량으로 출시된 패키지는 인증 사진을 찍기 좋은 제품이다.
오리온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산타하우스 어드벤트 캘린더’와 ‘루돌프 브라우니 만들기’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산타하우스 어드벤트 캘린더’는 총 16칸으로 나뉜 패키지 안에 오리온 인기 간식 11종을 넣어 다양한 과자를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동봉된 스티커로 패키지 겉면의 트리와 눈사람을 직접 꾸며 크리스마스 소품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루돌프 브라우니 만들기’는 카페 스타일 디저트인 마켓오 브라우니 외에 초코파이, 마이구미 리찌알맹이, 고래밥 등으로 구성한 제품으로, 함께 들어있는 초코펜과 장식용 토퍼를 활용해 루돌프를 만들면서 맛있는 간식도 즐길 수 있다.
빙그레 단지우유는 지난 11월 겨울에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판 신제품 ‘고구마맛우유’를 선보였다. 겨울철 대표 간식인 구수하고 달콤한 군고구맛을 재현한 제품으로, 패키지 디자인에는 카카오프렌즈의 ‘춘식이’ 캐릭터를 사용해 단지우유의 귀여움을 배가했다. 춘식이는 라이언이 길거리에 버려진 고구마 상자에서 데려온 반려묘로, 고구마를 가장 좋아하며 이 세계관의 이야기에서 나아가 고구마맛우유와 만남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해태제과는 매력적인 캐릭터에 열광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MZ세대 원픽 ‘주먹밥쿵야’ 모양대로 만든 김 스낵 ‘구운주먹밥’과 ‘양파쿵야’로 패키지를 꾸민 ‘구운양파’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구운주먹밥’은 주먹밥쿵야를 따온 듯 공 모양으로 만들었으며 동글동글한 형태의 콘스낵에 콕 박힌 김가루로 주먹밥의 모양뿐만 아니라 맛까지 그대로 담았다. 양파 쿵야가 주인공으로 나선 ‘구운 양파 특별 에디션’은 국내 양파 스낵 중 가장 높은 양파 함량을 자랑하며 한층 진한 풍미를 자랑한다.
귀엽고 예쁜 외관으로 소장 가치를 높인 굿즈도 주목받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새로운 굿즈를 한정으로 선보였다. 굿즈는 ▲따끈따끈 핫팩 ▲랜덤 피규어 마그넷 총 2가지 품목이다. ‘따끈따끈 핫팩’은 ‘쿠로미’,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폼폼푸린’, ‘헬로키티’ 등 5종으로, 이디야만의 겨울 디자인이 새겨진 휴대용 핫팩으로 겨울 추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출시됐다. 지난 시즌 품절 대란의 주인공인 ‘랜덤 피규어 마그넷’도 겨울 한정 디자인으로 재출시됐으며 이번 시즌에는 ‘헬로키티’가 추가되어 총 5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허그미 조안테디베어’ 인형 굿즈 2종을 출시했다. ‘허그미 조안테디베어’는 테디베어 아티스트 ‘조안 오’의 독창성과 장인 정신을 담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인형 전문 브랜드 ‘조안테디베어’와 배스킨라빈스가 협업해 만든 굿즈로, 퍼 소재를 사용한 약 60㎝ 크기의 베이지와 브라운 2종으로 제작됐다. 오는 15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구매 시 1만1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투썸플레이스는 연말을 맞아 홀리데이 무드를 한층 살려줄 MD 컬렉션을 선보였다. 시즌 컬러인 레드와민트를 적용한 실용적인 ‘마이윈터 보온병’, 온도에 따라 그래픽이 변하는 ‘마이윈터 글라스&머들러 세트’, 건조한 실내를 촉촉하게 해줄 ‘마이윈터 물멍 가습기’, ‘마이윈터 라운지 슬리퍼&삭스 세트’ 등 7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