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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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약, 위장관 환자는 주의해야”…식약처까지 나서 당부한 이유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까지 나서 골다공증 약물 복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14일 식약처는 골다공증 치료제 복용을 시작하면 장기간 먹어야 하고 치료제 종류별로, 음식물 섭취에 따라 체내 흡수 정도가 달라지므로 복용 전 설명서를 꼼꼼히 읽으라고 강조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골다공증 치료제는 ▲골 흡수 억제제 ▲골 형성 촉진제 ▲활성형 비타민D 제제 등이 있다. 이들 약이 골다공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부작용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골 흡수 억제제에는 칼슘이 뼈에서 방출되는 걸 막아주는 여성 호르몬제와 골 기질에 흡착해 골밀도를 상승시키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약이 있다.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제제는 피부 또는 점막의 표층이 결손되는 ‘미란’이 발생할 수 있어 위장관 질환을 앓고 있거나 과거 병력이 있던 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미란과 더불어 삼킴 곤란, 구역, 식도염, 위궤양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복용 시 충분한 물을 함께 마시고 바로 눕지 않는 게 이롭다.

 

여성호르몬 제제는 정맥혈전증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이 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는 골다공증 환자는 신경 써야 한다.

 

골 혈성 촉진제에는 골모세포 활성화에 작용하는 부갑상선 호르몬 수용체 작용제 등이 있는데 해당 약물을 복용하면 혈중 칼슘 농도가 올라가면서 변비, 오심, 구토, 복통, 식욕 감퇴 등의 이상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상증상이 계속된다면 혈중 칼슘 농도를 측정 뒤 약 투여를 지속할지 의사와 결정해야 한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