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조감도) 운영비가 기존 전망치보다 43.4% 오른 1160억엔(약 1조600억원)으로 추산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 엑스포를 주최하는 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2020년 12월 결정한 기본계획에서 809억엔(7400억원)으로 책정했던 운영비를 1160억엔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운영비는 박람회장 안내·통신시스템 정비·광고 등에 사용되는 비용으로 협회는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해 전망치를 대폭 올렸다. 협회는 입장권 수입으로 약 970억엔(8800억원)을 조달하고, 이외 수입으로 약 190억엔(1730억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협회는 지난 10월 박람회장 예상 건설비를 애초 전망치인 1250억엔(1조1400억원)에서 약 1.9배인 최대 2350억엔(2조1500억원)으로 올린 바 있다.
오사카 엑스포에 필요한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엑스포 개최에 대한 일본 내 여론도 나빠지고 있다. NHK방송이 지난 8∼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사카 엑스포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 ‘전혀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69%에 달했다. ‘매우 관심이 있다’,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는 대답은 26%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