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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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 결혼식 축사서 폭탄 고백 “내 결혼 모범적이지 않아”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캡처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45)이 지인의 결혼식 축사에서 사업가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고백했다.

 

14일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연예인 총출동! 홍진경 주례(?) 남동생 PD 결혼식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대해 홍진경은 ”저와 3년을 동고동락한 석로PD가 드디어 유부남이 되었습니다! 축사는 처음이라 제 마음이 잘 전달됐는지 모르겠네요”라며 “우리 석로PD 앞으로 행복한 가정 생활 하기를 바라며 여러분도 많은 축하 부탁드려요”라고 적었다.

 

이석로 PD의 부탁으로 축사를 맡게 됐다는 홍진경은 영상에서 “내가 진짜 못한다고 얼마나 도망 다녔는지 아냐. 사람이 못한다고 하면 말을 들어야 하는데 씨알이 안 먹힌다. ‘그냥 아무 말이나 하세요’라고 하는데 남의 결혼식에서 어떻게 아무 말이나 하냐”고 토로했다.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캡처

 

축사를 시작한 홍진경은 “여러분들이 잘 모르셔서 그러는데 내가 그렇게 모범적인 결혼 생활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런 내가 누구 결혼식에서 축사를 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거 같아서 고사했었는데 정신 차려 보니까 여기 서 있게 됐다”며 특유의 유머를 뽐냈다.

 

홍진경은 신부에 대해 “배려 넘치는 행동하는 모습에 나를 많이 돌아봤다. 난 라엘이 아빠한테 한 번이라도 이런 배려를 해본 적이 있을까 싶었다”고 칭찬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홍진경은 결혼식장에 있는 결혼 선배들에게 ‘결혼이 생각보다 좋은 점’에 대해 질문했다. 가장 먼저 답변하게 된 신랑 측 아버지는 “글쎄요. 갑자기 생각이 안 난다”고 멀했고, 당황한 홍진경은 “급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홍진경은 2003년 5세 연상 사업가와 결혼해 딸을 두고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