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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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녹지대 풀 판매해 지역사회 기부

서울 김포국제공항이 공항 내 활주로 주변에서 자라는 풀을 판매한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김포국제공항은 공항 내 녹지대에서 자란 풀을 벤 삭초의 판매 수익금 1000만 원을 양천구 신월청소년문화센터와 부천시 고강종합사회복지관에 500만 원씩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정근중 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장(오른쪽)이 윤명희 신월청소년문화센터 관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포공항은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활주로 주변 부지 등 307만㎡에서 자란 풀을 해마다 5회 가량 베고 있으며 전체 양은 연간 170t이다. 풀을 제때 베어 내지 않을 경우 새 떼가 날아와 항공기 운항에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김포공항은 올해 인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판매 수익금을 양천구 신월청소년문화센터의 청소년 예술활동공간 구축과 부천시 고강종합사회복지관의 취약계층 김장나눔행사에 각각 지원했다.

김포공항 녹지대 삭초작업 모습.

정근중 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장은 “공항의 자원을 활용해 인근 소음지역의 취약계층과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