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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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골드라인 증차 사업비 국비 확정 ‘한 발짝’… 혼잡률 낮추기 속도

경기도 김포시가 시민들의 발로 역할 중인 도시철도에 대한 혼잡률을 낮추는 데 한층 속도를 낸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골드라인 증차 사업비를 2027년까지 국비로 지원되는 내용이 발표됐다.

 

앞서 시는 관련된 100억원을 국회 강대식 의원실을 통해 요청했고, 이후 국토교통부 소관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에서 통과됐다고 알렸다. 현 시점에서 이런 발표는 예산 확보 여부 불투명을 해소시킬 것으로 보인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현재 여야 간 예산안 협의 과정에 있다.

 

시는 서울지하철 5호선을 서쪽 종점인 방화역에서 김포 한강신도시까지 잇는 연장 일정이 완공되기 전까지 골드라인 증차가 최선의 방법이라 판단했다. 이에 예산의 적기 투입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직접 국토부 장관에게 건의서를 제출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기재부 등 관련 부처를 찾았다. 최근에도 김 시장을 비롯해 철도과 및 예산담당 직원들이 기재부와 소통하며 필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시는 2027년까지 예정됐던 골드라인 전동차 증차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 완료 시 출퇴근 시간 최대 280% 수준에 달하는 혼잡률이 200% 이하로 낮아질 전망이다.

 

김 시장은 “국비 지원을 위한 시 공무원의 노력에 시민들이 호응으로 답해주길 바란다”며 “혼잡으로 우려되는 안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준 국힘 국회의원들과 정부 측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는 서울지하철 5호선 노선 확정과 함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추진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부의 첫 신도시인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교통대책으로 발표됐으며 입주예정인 2033년 내 마무리해야 현지 구성원들이 원활히 이용할 수 있다.


김포=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