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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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트한자, 안전 우려 속 “내년 1월 텔아비브 항공편 재개”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정기 항공편 재계 계획
안전 우려 해소 되는대로 내년 1월 8일 재개
하마스 침공 후 엘알 항공편 대체, 전체 76%
1973·1977년 팔레스타인 테러단체에 납치돼
루프트한자 항공기의 모습. AFP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그룹이 다음 해 1월 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정기 항공편을 재개할 것이라 밝혔다.

 

17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루프트한자그룹 측은 안전 대책 우려를 이유로 결항이 지속하고 있는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정기 항공편에 대한 재개 계획을 밝혔다.

 

텔아비브행 항공편은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으로 이스라엘의 엘알 항공을 제외한 세계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운항 중지를 내렸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하마스의 침공일 이틀 전인 지난 10월 5일까지의 텔아비브 항공편은 총 256편으로 63개 항공사가 운항하고 있었다.

 

이 중 26%는 엘알이 차지했으며, 루프트한자는 하루 5편을 운항하고 있었다.

 

현재 텔아비브행 항공편은 72편에 운항하는 항공사는 10개사다. 이 중 엘알이 차지하는 비율은 76%에 달한다.

 

루프트한자는 과거 팔레스타인 및 관련 테러 단체들에 의해 여러 건의 납치 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

 

1973년 12월에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테러범들이 팬 아메리칸 항공 110편 폭파에 이어 루프트한자 303편을 납치했다. 이 사건으로 승객 30명과 승무원 1명이 숨졌다.

 

1977년 10월에는 서독의 극좌 테러단체 바더마인호프와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PFLP) 테러범들이 루프트한자 181편을 납치해 승무원 1명이 숨졌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