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분야 17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 설립해 공공기술활용 기업에 투자하는 한국과학기술지주(KST)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퓨처 유니콘 빌더’라는 슬로건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KST는 출범 이후 142개 기업에 566억원을 투자해 340억원을 회수했다. KST는 투자한 회사에 4000억원의 외부 투자 유치를 지원해왔다.
KST는 지난달 14일 창립 10주년을 기념한 행사에서 ‘퓨처 유니콘 창출 생태계 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여기에는 대전테크노파크와 기술보증기금, 신한캐피탈, 대웅제약, 한국콜마홀딩스, 아주IB 투자 등 22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KST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국가연구개발성과 중 글로벌 진출 및 기술 초격차 전략이 가능한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부터, 기획창업 기업 설립, 초기투자 및 후속 연계투자를 통해 딥테크 기업의 역동적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중 민간 금융기관과 대기업들과의 협력이 눈에 띈다. 신한캐피탈은 2019년 11월 민간 금융기관 최초로 KST와 공동으로 실험실창업 펀드를 결성해 공공기술을 활용한 실험실창업 기업에 투자 중이다. 신한캐피탈은 미래 유니콘 창출 생태계 협력 컨소시엄에 합류하는 등 KST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가연구개발 성과를 활용한 우수기업 창출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대웅제약 또한 KST와 함께 바이오·의학 관련 우수 공공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양사간의 긴밀한 협력을 구축 중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KST와 함께 공공기술을 활용한 우수한 아이템을 발굴하고 활용하기 위해 공동투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치호 KST 대표는 “투자생태계의 이어달리기 구조를 함께 달려가기 구조로 개편해 과학기술기반 유니콘 창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경쟁력 있는 민간 스마트 자본을 창업 전후 단계에 유입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과 동시에 대형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확립해 식어가는 국가성장엔진에 신성장동력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